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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플레 공포'에 뉴욕증시 2년만에 최대 폭락…코스피 2600선 붕괴

등록 2022.05.19 21:37 / 수정 2022.05.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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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향은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에 대한 공포로 반등이 매우 힘들어 보인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충격에 뉴욕 증시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여파로 우리 증시도 사흘 만에 26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사이 미국 증시는 4% 안팎으로 폭락했습니다. 2020년 6월 이후 2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습니다.

방아쇠는 미국 최대 유통 공룡인 월마트와 타깃의 저조한 1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소비 회복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운송비와 인건비 등 비용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과 같은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속에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의 이익까지 갉아먹을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에 충격을 준 겁니다.

세스 서텔 / AP 경제 기자
"(타깃·월마트) 실적발표 이후 월가는 인플레이션이 기업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과 실적 전망치를 다시 분석·조정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식품과 원자재값 상승이 고물가 속 저성장, 즉 스테크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시작한 푸틴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중에 풀린 풍부한 돈과 소비 회복으로 물가가 뛸 수 밖에 없는데, 전쟁까지 일으키면서 공급 부족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겁니다.

미 증시 충격으로 우리 증시도 1% 넘게 떨어지면서 다시 26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술주는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고, 유통주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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