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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겹살이나 먹을까?"는 옛말…곡물가 폭등에 치솟는 밥상물가

등록 2022.05.19 21:40 / 수정 2022.05.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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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피부에 가장 와 닿는 경제 문제는 물가입니다. 기자가 직접 마트에 가서 두 명이 먹을 만한 삼겹살 상 재료를 사 봤더니 3만 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식당도 아니고 집에서 삼겹살 파티 한번 하기가 만만치 않은 부담이지요.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축산물 코너, 돼지고기를 사려고 집었다가도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크게 오른 가격 때문입니다.

최영심 / 서울 용산구
"지난주보다 너무 비싸졌어요. 그래서 사려고 했다가 못 사는거예요.지금 할인했는데도 비싸요."

국산 삼겹살 100g 평균 가격은 3739원. 돼지목살도 3467원으로 1년 전보다 모두 25% 이상 뛰었습니다.

채소값도 일제히 오르면서 2명이 먹을만한 삼겹살 상차림 비용은 1년 전보다 평균 38% 비싸졌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직접 장을 봤습니다. 즉석밥과 간단한 쌈채소만 담았는데도 삼겹살 상차림 2인분이 3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한달새 50% 넘게 급등한 도매가에 자영업자들도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근재 / 삼겹살집 운영
"국내산 도매가격이 비쌀 때 2만4천원까지 올랐었거든요 이제는 3만원 이상 받아야된다더라고 그래서 제가 저번주부터 1인분에 1만 8천원으로 올렸어요"

가장 큰 원인은 돼지사료로 쓰이는 국제곡물값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사료용 밀과 옥수수 수입가격은 지난해보다 22∼31% 오른 상황.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장기화된 전쟁에 최근 인도의 밀 수출금지 조치로 사료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등 축산물뿐 아니라 식용유와 가공식품까지 전방위로 가격이 뛰면서 밥상 한번 차리기도 점점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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