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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 사고, 10명 사상…중대재해법 조사

등록 2022.05.20 21:25 / 수정 2022.05.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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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울산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순식간에 수십미터에 달하는 불기둥이 치솟았고, 밤샘 진화 작업에도 불길은 정오가 돼서야 잡혔는데요,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쩌다 폭발이 인건지, 먼저 김동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갑자기 섬광이 번쩍입니다. 폭발의 위력에 cctv 화면까지 출렁입니다.

불길이 수십m 높이까지 치솟으며 주변은 대낮처럼 밝아졌습니다. 

"위험해 보이는데요. 구름이 무슨 핵폭탄 마냥…."

어제 오후 8시 50분쯤 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큰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목격자
"앞에 교통사고 난 줄 알았다. '퍽' 하더니 창문이 흔들리더라고…."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26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시설로 소방당국은 정비를 마친 부탄가스 압축밸브를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장난 압축밸브를 고치고 시운전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불길은 사고 15시간 만인 오늘 낮 12시쯤에야 잡혔습니다.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후세인 알-카타니 / 에쓰오일 CEO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해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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