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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산 첫 정상회담 외빈 바이든,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

등록 2022.05.21 19:07 / 수정 2022.05.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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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시간 훌쩍 넘겨 회담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첫 외빈이 됐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는데, 각각 3명씩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은 양국 정상의 열띤 대화가 오가며 예정됐던 시간을 40분 넘게 훌쩍 넘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담 분위기는 구민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 차량 '비스트'에서 내리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 문 앞에서 맞이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깨를 토닥이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윤 대통령은 함께 레드카펫을 걸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첫 정상회담 외빈이 된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회담장 복도에 놓인 역대 한미 정상회담 사진을 보며 농담을 건네자, 참석자들 사이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세번 다 우리 미스터 김이 통역을 했다고. 그래서 제가 의전비서관으로 뽑았습니다."

미국 측 통역국장
"제가 오바마 통역을 했지요."

핵심 참모만 참여한 3+3 소인수 회담은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겨, 72분간 진행됐고, 이어진 단독 환담도 예정보다 15분 긴 25분간 진행됐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미국측 참모들이 우리측이 제공한 양국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로 갈아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이어진 확대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 삼성전자 공장 방문을 언급하며 경제안보를 강조했고,

윤석열 대통령
"첨단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한미간 경제 기술 동맹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회담 이후 한미 동맹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한미동맹은 이 지역 그리고 또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수행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웅들에 경의를 표한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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