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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어 키즈카페 '먹튀'에 입점 유통업체 '불똥'…대응 엇갈려

등록 2022.05.21 19:27 / 수정 2022.05.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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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입점시켰으니 환불해달라"


[앵커]
한 유명 영어 키즈카페가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이용객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미리 돈을 내고 이용하는 선결제 방식이었던 건데요 피해 규모만 수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키즈카페를 입점시킨 유통 업체마다 대응이 달라, 이용자들은 또 한번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쇼핑몰에 있는 영어 키즈카페, 지난달 21일 3주간 임시휴업을 하겠다는 공지를 남긴 채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공지했던 임시휴업 기간이 이미 지났지만 이곳 키즈카페는 이렇게 문을 닫은채 여전히 운영을 하지 않고있습니다.

선결제로 먼저 돈을 내고 이용권을 산 뒤, 차감하는 방식으로 영어 놀이교육을 하는 곳으로 전국에 11개 직영점과 가맹점 4곳이 있습니다.

피해자만 천 여명, 대다수가 수 백 만원을 미리 결제했습니다.

양 모 씨 / 용산 I 쇼핑몰 키즈카페 피해자
"200만 원 정도 남아있는 상태고요. 그 이후로 잠적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당일에 연락을 해도 두절인 상태인거고요"

입점시킨 대기업 유통업체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법적으로 유통회사들은 책임을 묻기 어렵지만, 현대백화점과 아울렛, 롯데백화점은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환불 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최 모 씨 / 용산 I 쇼핑몰 키즈카페 피해자
"할부가 계속 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쇼핑몰에서) 무조건 기다려라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하고 계시는 상황이거든요. 카드 (할부) 항변권도 거부를 한 상황이고."

피해자들은 키즈 카페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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