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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온몸 발진' 원숭이두창 12개국 확산에 WHO 긴급회의 소집

등록 2022.05.21 19:31 / 수정 2022.05.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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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번진 건 처음"


[앵커]
원숭이두창 이라 불리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이 있습니다. 온 몸에 둥근 발진이 생깁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데, 유럽과 미국 등 12개 나라에서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긴급회의까지 소집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의 온 몸이 발진으로 뒤덮였습니다. 천연두와 증상이 유사한 원숭이두창입니다.

열이 나고, 수포나 고름 찬 농포가 생깁니다.

이페다요 아데티파 / 나이지리아 질병관리소장
"원숭이두창은 세계인에게 정말 위험한 병원체였던 천연두 바이러스의 가까운 친척입니다."

1970년 콩고에서 처음 보고됐는데, 주로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새 유럽 9개 나라와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에리카 셰노이 / 미 매사추세츠병원 부국장
"정말 이례적입니다. 환자는 여행 이력이 없고 (감염 위험) 동물에 노출된 적도 없었습니다."

원숭이나, 다람쥐 등 설치류가 매개체인데, 감염자의 비말, 피부 접촉으로 퍼집니다.

코로나보다 전파력은 낮지만, 치명률이 최대 10%에 달합니다. 최근 감염자 중엔 남성 동성애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크리스티안 케어스맥커 / 유럽위원회 대변인
"성 행위 등 긴밀한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천연두 백신으로 85%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감염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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