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남해안에는 제철을 맞은 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 부산 기장에서는 3년 만에 멸치 축제도 열렸는데, 사흘 간 15만 명이 찾았습니다. 전국 주요 관광지에도 막바지 봄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힘껏 그물을 털자 은빛 물결이 출렁입니다. 남해안의 대표 어종 멸칩니다.
제철을 맞아 어른 손가락 크기만큼 자랐습니다.
염주선 / 어민
"봄 멸치는 부드럽고 알이 차고 좋은 거죠. (어획량이) 작년과 비교해서는 거의 한 20% 상승했어요."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부산 기장에서는 축제도 열렸습니다.
3년 만에 열린 기장 멸치축제에는 사흘간 15만 명이 넘게 찾았습니다.
식객들은 직접 구운 고소한 멸치 맛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이성철 / 경남 창원시
"4년 전엔 멸치 회를 먹었는데 멸치구이는 또 맛이 다르네요. 멸치가 크고 약간 고등어 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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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무 대야마다 꽃게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알이 꽉 찬 꽃게에 눈을 떼질 못합니다.
김현자 / 꽃게 판매 상인
"지금이 최고로 맛있을 때예요. 꽃게가 1년 중에서/ 알이 꽉 찼어요. 지금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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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격장이 노란 유채꽃밭으로 변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나들이객들은 막바지 봄꽃을 즐기며 추억을 사진 속에 담습니다.
권영희 / 부산 해운대구
"부산에서 놀러왔는데 뜻밖에 이렇게 유채꽃밭에 와서 힐링도 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기상청은 다음주 남부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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