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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발도 왼쪽부터 신던 소년 손흥민…'땀의 진실'로 월드클래스까지

등록 2022.05.23 21:10 / 수정 2022.05.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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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연합뉴스

[앵커]
아무리 자질이 훌륭해도 이런 탁월함이 그냥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그렇 듯 그 뒤에는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고, 성장 과정도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손흥민 선수의 성장 과정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식탁에서도 축구공을 놓지 않고, 텔레비전 채널은 항상 축구 경기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춘천 태생의 축구 꿈나무를 세계적 스타로 키운 건, 무명의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 손웅정씨였습니다.

정석적인 학원축구 대신, 아버지의 개인 교습을 받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손웅정
"끈기와 집중력이 결여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거 엄청 힘들다, 그래도 하겠냐' 하고 세 번씩을 물어봤어요."

신발 신을 때도 왼발부터 신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온 양발 사용 훈련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측면 공격수로서 확실한 무기를 갖기 위해 박스 측면에서의 양발 감아차기를 맹연습했습니다.

손흥민
"어린 시절부터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박스 측면에서 수많은 슈팅 연습을 해왔어요. 노력은 보답을 받는 법이죠."

고작 17살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진출하며 유럽 무대를 밟더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FIFA 선정 세계 최고의 10대 유망주 명단에 올랐고, 한국 선수 최연소로 터트린 유럽 1부 리그 데뷔골은 흡사 펠레를 연상케 하는 천재성이 돋보였습니다.

레버쿠젠을 거쳐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며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진출까지. 전매특허 감아차기 슈팅은 챔스에서, 리그에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무기가 됐고, 득점왕을 가져오는 결정적 한 방도 감아차기로 완성했습니다.

땀의 진실을 믿고 만족할 줄 모르는 노력, 결국 아시아 선수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전대미문 역사를 탄생시켰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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