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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무현 前 대통령 추도식, 보수 정권 총리·여당 지도부 첫 참석

등록 2022.05.23 21:16 / 수정 2022.05.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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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재명 현장 오찬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봉하마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습니다. 보수정권에선 처음으로 국무총리와 여당 지도부까지 참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진을 통해 권양숙 여사에게 "때가 되면 찾아뵙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장에 들어섭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도 추도식에 참석하고, 권양숙 여사를 40여분간 예방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께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몇 번 좋게 말씀하셨던 것에 대해 가지고, 그런 걸 참 좋게 보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2000여명 추도 인파가 모인 가운데, 국무총리 등 정부 요인들과 여당 지도부도 보수 정부에서는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총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역사에 안타까운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5.18 기념식에 이어 또 다시 통합을 강조하며 외연 확장을 시도한 반면,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의해 정치 보복을 당했다는 주장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추도식에 앞서 검찰의 정치 보복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정치적인 보복 수사에 앞장섰던 당시 검찰의 잘못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까지 이어진다면…."

추도사를 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세현 / 前 통일부 장관
"최근 대선 패배 후에 기운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 각성을 해서 민주당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힘을 모아주십시오."

문재인 전 대통령은 5년만에 추도식을 찾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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