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 넘어 산입니다. 치명율이 최고 6%에 달하는 '원숭이 두창'이 15개국으로 퍼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존 천연두 백신으로도 '원숭이 두창'을 어느 선까지는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유입시, 천연두 백신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몸에 발진이 생긴 원숭이두창 환자의 피부입니다.
영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뒤 유럽, 미국, 호주, 중동 등 15개국에서 120건의 감염과 의심사례가 현재까지 보고됐습니다.
호흡기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고 치명률은 3~6% 정도로 알려집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모두가 걱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떤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잠복기가 길게는 3주나 되는 만큼, 이미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유사시, 정부는 비축해둔 비상용 천연두 백신 3502만명 분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천연두의 공포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우리나라에도 두창(천연두)이 나왔던 시절이 60년대, 50년대 아니에요. 조심스럽지만 코로나 같이 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천연두 백신 접종시 원숭이두창의 예방효과는 8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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