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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일화 무산 서울교육감 보수후보들 "내로남불·무능" 조희연 협공

등록 2022.05.23 21:37 / 수정 2022.05.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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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분열 어부지리?'


[앵커]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깁니다. 오늘 첫 법정 TV토론이 열렸는데, 진보진영의 조희연 현 교육감을 상대로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보수 후보들의 협공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보수 후보 간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조희연 후보의 수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감 토론회는 첫 주제인 고교학점제부터 진보와 중도·보수 진영의 1대 3 구도가 명확히 갈렸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후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들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조전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가장 문제는) 학교에 물리적 공간 시설이 전혀 준비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강사를 구하지 못해가지고…"

박선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반대를 학부모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교총과) 전교조도 반대를 합니다."

조영달 / 서울시교육감 후보
"개설과목도 20개에서 100여 개까지 학교마다 너무나 격차가 심합니다. 이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특목고·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조희연 후보가 정작 두 아들 모두 외고에 진학시킨 것을 두고도 협공이 이어졌습니다.

박선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내 아들 (외고) 졸업하니까 사다리 탁 걷어차서… 내로남불한 것 아닙니까? 부도덕한 것 아닙니까?"

중도 보수 후보들은 조희연 후보가 전교조 해직교사 부당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영달 /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 후보는)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로 기소가 됐고 처벌을 받게 되면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후보
"억울하게 해직당한 교사를 교권 보호의 차원에서 복직 시킨 겁니다."

기초학력저하와 사교육비 증가에 대해서도 조희연 후보의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조전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8년 동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조희연 교육감께서 기본적으로 무능하다는…"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후보
"기대에 못미치는 게 있습니다. 솔직히 인정합니다. 그래서 제가 더 질 높은 공교육이라는 화두를 통해서 (보완하겠다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27.4% 지지율로 앞서고 있지만, 조전혁·박선영·조영달 세 후보 지지율을 합하면 40%가 넘습니다.

분열로 패배했던 보수 진영이 이번에도 승리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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