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이 속속 사무실로 돌아오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사무실이 많은 도심 거리엔 흡연자가 쏟아집니다. 불편은 비흡연자의 몫입니다. 더워도, 담배연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흡연 자제' 현수막도 아랑곳 않습니다. 인근 도심 인도에도 흡연자가 모였습니다.
흡연자
"(마스크)안 쓰는 자체가 편한 것 같아요."
담배연기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행인들은 괴롭습니다.
비흡연자
"좀 불편하긴 해요.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그냥 피우시는 분들도..."
흡연 후 담배꽁초는 아무 데나 버리기 일쑤.
바로 근처에 흡연을 자제해달란 구청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길거리엔 담배 꽁초 등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거리두기 해제이후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거리 흡연도 늘지만, '금연구역' 지정된 곳 외에는 제대로 단속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구청 관계자
"(금연 구역이 아닌) 그냥 일반 길이에요. 거기서 피는데 어떤 근거로 저희가 막을 수 있을지…"
흡연자들은 담배 피울 권리를 주장하고...
흡연자
"눈치보이긴 해요. 한 사람이 피면 그 근처로 다 모여요."
도심 흡연 시설 추가 설치 등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모두 배려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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