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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의혹 수사…"수십억대 코인 환전 요구"

등록 2022.05.24 21:28 / 수정 2022.05.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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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개발사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려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십억 원 대 코인을 거래소에서 현금화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주 남부지검 금융범죄 합수단이 루나 관련 수사에 들어간데 이어, 경찰까지 나서면서 수사 규모는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개발한 테라폼랩스 직원 A씨가 최근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찾아갔습니다.

A씨는 수십억원 대 코인을 현금화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거래소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테라폼랩스 법인 자금을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자금 거래 추적 등을 통해 횡령 여부와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이와 함께 A씨 등 회사 관계자가 회삿돈을 더 빼내지 못하도록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긴급 동결'을 요청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
"테라폼랩스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뭔가 환전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긴급 계좌 동결) 요청 받았다고..."

경찰은 A씨가 루나와 테라 등 코인 가치 폭락 가능성을 미리 알고 갖고 있던 가상화폐를 서둘러 현금화하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횡령 의심 직원 A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해당 가상화폐를 사들인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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