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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쏴~ 부탄가스 새어 나온 뒤 폭발"…에쓰오일 사고는 인재?

등록 2022.05.24 21:30 / 수정 2022.05.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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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 사고 원인이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가스 새는 소리가 들린 뒤 폭발이 일었다는 회사 내부 보고서와 관련 증언이 나온 건데요, 김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쓰오일이 폭발 사고 발생 8시간 만에 작성한 내부 보고용 자료입니다.

부탄가스 탱크 밸브 해체 작업 도중 배관에서 가스 새는 소리가 나면서 작업자들이 대피했고, 잠시 뒤 폭발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사고 현장에 있었던 협력업체 관계자 증언과도 일치합니다.

협력업체 직원
"(작업 중에) 가스가 확 나왔고 나오면서 소리도 엄청나게 심했고, 피하자고 해서 이제 피하는 과정이 한 20~30초 가량…."

협력업체 직원들은 당시 정비 작업을 하던 탱크와 연결된 또 따른 탱크에서 가스가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시설에는 2개의 부탄 탱크가 있었는데 작업을 하지 않던 또 다른 탱크에 부탄 가스가 계속 주입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부탄가스가) 넘치는 쪽 위에 밸브 두 개가 잠겨져 있어야 되는데, 그게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열렸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제어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밸브 작업 도중 다른 탱크에 왜 부탄 가스를 추가 주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사고 원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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