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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수완박 최고령 꼼수' 김진표 차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등록 2022.05.24 21:40 / 수정 2022.05.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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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합의파기에 원 구성 난항


[앵커]
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김진표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들을 강행처리할 때 최고령자 라는 걸 앞세워 법사위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는데 앞장섰던 당사자인데, 후보로 선출되자 마자 "내 몸에 민주당 피가 흐른다"고 밝혔습니다. 하반기 원 구성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2시간 반가량 온라인 의원 총회를 열고, 5선 김진표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국회의장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당적 보유를 금지한 국회법에 따라 무소속이 됩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출사표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는 일이 민주당의 사명이고 운명"이라고 했었고, 오늘도 민주당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 몸엔 민주당의 피가 흐릅니다. 당인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김 의원은 지난 4월엔 느닷없이 법사위에 배치된 뒤, 최고령자 조항을 이용해 안건조정위 위원장을 맡았고, 야당의 숙의 요구를 묵살한 채 검수완박을 강행 처리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박민영 / 국민의힘 대변인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국회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신 건데요. 다수 의석을 활용해 전횡을 계속하고 있는데, 과연 어디가 바닥일지"

여기에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주기로 한 합의를 파기하면서, 원 구성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야간 합의고 국민에게 밝혔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을 미룬 채 발목잡기만 하고 있습니다."

"대선 뒤 집권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도록 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던, 박병석 의장이 퇴임 전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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