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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타벅스, 러시아 영구 철수…맥도날드 인수업체, 맥(Mc)으로 계속 영업

등록 2022.05.24 21:44 / 수정 2022.05.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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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서방 브랜드들이 속속 사업을 포기하고 있죠. 맥도날드에 이어 스타벅스도 발을 뺍니다. 이들 브랜드가 빠진 자리엔 어떤 업체가 들어서게 될까요.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맥도날드의 상징, 노란색 엠자가 바닥에 내려집니다. 러시아 진출 32년 만에 철수하면서, 850개 영업점은 로고를 떼어냈습니다.

타티아나 / 모스크바 시민
"맥도날드가 없으면 슬플 겁니다. 저는 1990년대에 이곳에서 매년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제 역사의 전부예요." 

영업점을 모두 인수한 러시아 사업가는 '맥'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합니다. 메뉴도 비슷하게 할 계획입니다.

서방 브랜드들이 떠난 자리엔 유사 브랜드가 넘쳐납니다.

아치형 로고를 중간에 넣은 '돈맥'과, 옆으로 눕힌 '엉클 바냐'라는 햄버거 가게도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본래의 맛과 분위기를 대체하진 못합니다.

이반 / 러시아 주민
"맥도날드가 디자인, 그림, 큰 소파, 시계, 장난감 등이 더 좋았고 음식도 더 맛있었습니다."

콜라나 사이다를 본따 이름과 병모양이 비슷한 탄산음료들이 진열대를 채웁니다.

스타벅스도 15년 만에 러시아 내 130개 점포를 완전히 정리합니다.

전쟁 이후 잠정 폐쇄했는데, 아예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못박은 셈입니다. 이밖에 엑손모빌과 넷플릭스 등도 시장 철수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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