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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軍대장 7명 전원 교체…文정부 홀대 '육사' 출신 중용

등록 2022.05.25 21:02 / 수정 2022.05.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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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보름만에 인사 단행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미 본토에 도착하기도 전에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쏘며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잘 한번 생각해 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이 뉴스에 앞서 저희는 오늘 군수뇌부 인사 소식을 먼저 준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보름 만에 대장급 7명을 갈아치우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우리 군에 대한 평가가 어땠는지는 여러분 모두 잘 아실 겁니다. 윤 대통령의 오늘 인사는 그래서 '군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뜻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기도, 규모도, 내용도 모두 그렇습니다.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해 더 이상 북한에 쉽게 보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명확하게 담겨 있습니다. 먼저 군 인사 내용부터 상세히 전하겠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신임 합참의장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김승겸 대장이 내정됐습니다.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이명박 정부 때인 2013년 이후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됩니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안병석 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전동진 중장, 2작전사령관에는 신희현 중장이 내정됐는데 합참의장 포함 육군 대장 5명 중 4명이 육사 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5년 내내 육사 출신이 홀대받은 바 있습니다.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 합참 차장, 해군참모총장에 이종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는데, 3군 총장 모두 합참 근무자여서 각 군 간 작전협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정부 출범 보름만에 합참의장과 3군 총장을 전원 교체한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해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은 각각 취임 6개월과 11개월만의 교체로, 문재인 정부 임명 장성들에 대한 물갈이 인사로 평가됩니다.  

국방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확립돼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의장을 제외한 인사대상자들은 내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됩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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