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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마을금고 직원 2명, 16년간 40억 횡령…"최근 잇단 횡령 적발에 자수"

등록 2022.05.25 21:27 / 수정 2022.05.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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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마을금고 직원 두 명이 고객돈 40억 원을 빼돌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창구 직원인 이들은 자그마치 16년 동안 횡령을 이어왔지만, 금고 측은 전혀 몰랐습니다. 최근 기업과 은행 등에서 횡령 사건이 잇달아 적발되자 자수했습니다.

보도에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새마을금고에서 30년 간 창구 업무를 담당한 50대 여성 직원 A씨.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에 걸쳐 고객이 예치한 돈 40억 원을 야금야금 빼돌렸습니다.

고객의 예금과 보험상품을 임의로 해지해 돈을 챙긴 뒤, 비는 돈은 다른 고객이 맡긴 돈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전체 횡령액 약 40억 원 가운데 29억 원은 이런 식으로 예치금 '돌려막기'를 했습니다.

나머지 약 11억 원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 A 씨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우리은행 등 거액의 기업 횡령 사건들이 잇따라 밝혀지자 큰 불안을 느껴 자수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상급자 한 명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은 횡령 사실을 전혀 모르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다음에야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클 것이고."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A씨 등 2명을 입건하고, 남은 11억 원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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