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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호중-박지현 동반 유세 무산…'최강욱 징계' 놓고도 내부 갈등

등록 2022.05.26 21:14 / 수정 2022.05.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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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홍 격화


[앵커]
민주당은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사과와 쇄신 요구가 당 내부 반발에 막히면서 선거를 앞둔 정당 답지 않은 이상한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막판 총력전을 다짐하는 서울 집중 유세장에 윤호중-박지현 두 비대위원장이 모두 불참했고, 최강욱 의원 징계를 둘러싼 신경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민주당 내부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총력전을 다짐하는 서울 집중 유세 현장. 하지만 박지현, 윤호중 두 공동비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오후 돌연 불참을 통보했는데, 박 위원장의 '86 용퇴' 주장과 최강욱 의원 성희롱 의혹에 대한 비상징계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중으로 윤 위원장과 최 의원의 조기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 권한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

실제 이뤄진 건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팬카페에선 "가만두지 않겠다", "떠나라"는 등 박 위원장을 맹비난하고 있고, 한편에선 "박 위원장을 지키겠다"는 SNS글이 1만개 넘게 이어지는 등 지지층 분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후보들 속은 새카매진다", "더 단합하고, 더 분발해야 한다"는 중진들의 걱정도 이어졌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을 만든 분들이 문제지, 그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 사람이 잘못인가요? 20대, 30대의 우리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뭘로 보겠습니까?"

다만 총괄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후보
"글쎄요. 저는 민주당 내부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구도 문제죠."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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