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정장 입고 은행원 사칭…한달새 7억대 가로챈 보이스피싱

등록 2022.05.26 21:31 / 수정 2022.05.26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최근 은행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피해자에 접근한, 보이스 수거책은 은행원인 척하며,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한 달 사이 7억 원 넘게 가로챘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쑥하게 검은 정장을 차려 입은 여성이 또 다른 여성에게 봉투를 넘겨 받습니다. 

자신을 은행원이라고 소개한 30대 A씨는 실제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습니다.

정장 차림은 범행 성공률을 높이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전략입니다.

경찰 관계자
"금융기관에 대한 인식을 갖다가 좀 외모라든지 이런 부분은 이제 깔끔하게끔 해가지고 만나야만.."

이들은 제3금융권 등지에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이자율이 7~9%인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하면, 1~3%로 저렴한 금리의 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한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제안과 A씨의 깔끔한 복장에 속아 3번에 걸쳐 3천만원을 넘겨줬습니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여 만에, 부산과 울산 경남 등지를 돌며 피해자 37명에게서 7억3천여만 원을 받아 총책에게 송금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대 22만 원인 일당을 벌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3월 경기 시흥에서도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정장을 입고 은행 여직원을 사칭하며 1500만 원을 가로채려다, 식당 주인의 눈썰미에 들통 나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