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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범행 전 총격 예고…"분유보다 총 사는 게 더 쉬워" 비판도

등록 2022.05.26 21:41 / 수정 2022.05.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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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19명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총기 난사범이 범행을 SNS로 예고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만 18살이면 누구든 총을 살 수 있는 미국의 허술한 총기 규제법안이 만들어 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는 이런 미국에 비판을 넘어 조롱을 보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이를 잃은 아픔을 어디에 비교할까, 눈물이 그치질 않습니다.

희생된 21명은 4학년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이었습니다.

에인절 가자 / 희생자 아버지
"어떻게 이런 아이에게 총을 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제 아기에게 총을 쏜단 말입니까."

총격범은 범행 30분 전 예고까지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독일 소녀에게 "할머니를 쐈다. 초등학교에 가서 총을 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일주일 전 총을 살 수 있는 18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소총 2정과 총알 375발을 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인 상원을 통과하기 쉽지 않습니다.

공화당은 총기 규제에 소극적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체념 섞인 조롱이 나옵니다.

데이미언 리 / NBA 선수
"지금은 분유보다 총을 구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르몽드지는 "학교가 피투성이 사격장으로 변하는 걸 용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텍사스 주지사 등 공화당 인사들은 내일 시작되는 총기협회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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