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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주택자 매물 쏟아지는데 "안 팔려요"…'집 맞교환' 꼼수도 등장

등록 2022.05.27 21:28 / 수정 2022.05.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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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내놓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중단 조치가 예상대로 매물을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집값이 더 떨어질것으로 보는 매수자와  반대인 매도자간 가격 격차가 크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렇다보니, 1가구 2주택자를 중심으로 '꼼수' 거래가 벌어집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SNS에서 '아파트 교환'을 검색하자 관련 대화방이 10여개 나옵니다.

대화방에서는 집을 맞교환할 사람을 찾는 글이 줄을 잇습니다. 

일시적 2주택자는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일정 기한 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데, 집이 안 팔리자 '교환' 매매에 뛰어든 겁니다.

아예 교환 매매를 중개해주는 전문 공인중개사까지 등장했습니다.

공인중개사
"판매로 하려는데 판매가 안 되니깐. 양도세가 (안 팔리면) 방법이 없잖아요. (맞교환은) 서로 이해타산이 맞을 수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시행된 이후 매물이 10% 정도 늘었지만 거래 절벽은 심각합니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85건. 신고기한이 아직 남았지만 4000~5000건에 달했던 예년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매수 심리는 3주 연속 하락셉니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겁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집값 고점 인식이나, 급격한 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특히 20~30대 MZ세대 구매심리가 약화된 때문에"

정부가 무주택자에 한해 대출 규제도 완화해줬지만,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거래 절벽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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