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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與 공개 반대에 자진사퇴

등록 2022.05.28 19:06 / 수정 2022.05.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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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현명한 판단"


[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임명하려던 계획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윤 행장 본인이 고사를 했고 한덕수 총리가 새 인사를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서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한 총리가 윤종원 행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여당 내에선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으로 국민의힘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경제정책을 이끈 사람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총괄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해왔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자진사퇴를 밝힌건 국무조정실장 내정 사실이 알려진지 4일만이고, 여당이 공개 반대 의견을 낸 지 이틀 만입니다. 

윤 행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에 누가 되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덕수 총리와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행장은 2018년 6월부터 1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수석을 지내며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부동산 정책 등을 이끌었습니다.

윤종원 / 당시 靑 경제수석(지난 2019년)
"소득불평등이 높을수록 성장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이런 관계가…."

윤 행장의 내정 소식이 알려진뒤 국민의힘은 "문재인표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사람이 새정부의 정책을 총괄하기에 부적절하다"며 이례적으로 공개 반대해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6일)
"제가 여쭤본 의원들 100%가 지금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왜 계속해서 기용하려고 하는 건지…."

하지만 한덕수 총리가 윤 행장 임명을 밀어붙이려 하면서 정권 초 당정간 불협화음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지난 25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이 그분이 오면서부터 포용적 성장이라는 정책으로,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한 총리는 "윤 행장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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