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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진서 또 산불 '대응 2단계'…강풍 속 주민 대피령까지

등록 2022.05.28 19:11 / 수정 2022.05.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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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초대형 산불이 났던 경북 울진에서 오늘 또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마을을 향해 번지면서 주민 긴급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건우 기자, 이제 날이 저물면 헬기도 곧 철수해야할텐데, 불은 얼마나 잡혔습니까?

[리포트]
네, 산림당국이 진화헬기 25대를 투입했지만, 산세가 험한데다 순간최대 초속 20m에 이르는 강풍까지 불어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화 헬기는 잠시 뒤인 저녁 7시 반쯤 철수할 예정이라,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난 건 오늘 낮 12시6분쯤입니다.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는데, 지난 3월 초대형 산불이 난 곳과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다행히 서풍이 불어 산불의 진행 방향은 금강송군락지 반대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인근 주택가로 번져 행곡리와 읍남리, 수산리 등 3개 마을 주민 3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은 현재 울진읍내 500m 정도 앞까지 번졌고, 소방당국은 위험 시설과 주택 등지에 소방차를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반 쯤 대응 2단계로 강화해 장비와 인력을 확충하고, 야간 진화 작업에 특수진화대 등 지상인력과 장비를 추가 배치할 예정입니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산기슭 농로 공사 현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산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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