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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34만명 채용"…1000조 투자에 일자리도 푸는 재계

등록 2022.05.29 19:22 / 수정 2022.05.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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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활짝 열리나"


[앵커]
정부는 이러한 경제 위기를 민간 주도로 돌파하겠다는 방침이고, 기업들도 일단, 대규모 투자와 채용을 통해 동력을 키우려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기업들이 발표한 투자 금액만 1000조원이 넘고 채용 규모는 34만 명에 달하는데요 취업 준비생들에겐 단비같은 소식이겠죠.

얼어 붙었던 고용 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이정민 기자가 오늘의 포커스를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대기업들,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을 모두 합하면 1040조 원, 올해 국가 예산 607조 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채용 규모가 눈에 띕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5년동안 신규 채용으로만 약 34만 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코로나 기간동안 채용규모는 크게 줄어든 상황.

김지우 / 취업준비생
"공채가 안열리는 경우도 있었고, 공채가 열리더라도 원래 본인들이 예상했던 경쟁보다 훨씬 더 과열되게 나타나는"

올해 초만 해도 주요 기업 100곳 중 절반 가량이 신규 채용을 늘리지 않거나 오히려 줄이기로 했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채용 인원이 10~30% 가량 늘어났습니다.

취업준비생들도 모처럼 열릴 대기업 취업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이승규 / 취업준비생
"저도 상반기 공채랑 수시 지금 쓰고 있는데 후반기에는 좀 더 많이 열린다면 좀 희망을 품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손승우 / 대학생
"그동안은 채용이 수시채용 위주로 진행이 되서 일정을 아는 데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다행히 좀 공개채용이 앞으로 늘어난다 해서 좀 마음이 안심이 되는".

투자주도성장과 기업 규제 혁파를 내세운 정부에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로 응답하면서 경력직 채용 중심이던 취업시장에서 신규 채용과 공채가 활발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정부의 노동시장 관련된 제도적인 합리적 개편이 필요하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 역시"

취임 첫 달부터 1000조 선물 보따리를 푼 기업들, 대규모 채용으로 애타는 취준생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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