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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진 산불 하루만에 진화…"두달 만에 또 대형 산불" 주민들 한숨

등록 2022.05.29 19:26 / 수정 2022.05.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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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203개 면적을 태우고 만 하루만에 잡혔습니다. 또 대형 산불을 겪은 울진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반복되는 피해에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 거대한 화염 띠가 산 능선을 휘감았습니다.

공중진화대원들의 진화 노력에도 산불의 기세는 밤새 꺾이지 않았습니다.

최정옥 / 경북 울진군
"(불똥이) 바람이 부니까 하늘로 올라가. 올라가다 보면 불똥이 또 하나 산에 와서 뚝 떨어지고 저기 또 불이 붙어요."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36대와 인력 1500명을 집중 투입해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남긴 상처는 적지 않았습니다. 축구장 203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민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산불이 바람을 타고 민가까지 넘어오면서 산자락 근처에 있던 자동차 정비소는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탔습니다.

사찰 대웅전과 주택 등 건물 9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상열 / 화재 사찰 관계자
"이게 목조다 보니까 기와 속에서 타니까 잡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손을 댈 길이 없더라고 확확 타니…."

울진 주민들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의 악몽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토로합니다.

정인우 / 경북 울진군
"(관광객들도) 산불 피해 때문에 많이 못 오시고, 피해 입은 사람 재산피해도 많고…."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공사장에서 용접 도중 튄 불티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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