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운영이 조기 정상화 된다. 도착편수와 야간 운행 금지 규제가 전면 해제된다.

3일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국무총리 주재)를 거쳐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항공규제 해제 조치는 이번달 8일부터 시행된다.

먼저 야간 시간대(20시~ 익일 5시)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 이렇게 되면 24시간 공항 운영이 가능해져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이하 '슬롯제한' 20대→40대)이 해제된다. 슬롯은 시간당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횟수로, 인천국제공항은 야간 운영 제한과 함께 지난 2020년 4월부터 슬롯을 줄여 운영해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제선 정상화도 속도를 높인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규모를 매월 주당 100회~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50%까지 회복할 계획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의 수정된 증편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2년4월 420회→2022년5월 532회(+112)→2022년6월 762(+230)→ 2022년6월8일∼'수요에 따른 항공편 공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꼭 필요한 해외출장이나 친지방문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