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당권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은 비대위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서 전당대회 당권 경쟁의 룰이 정해지고, 새로운 민주당의 큰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앞으로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는 장용욱 기자가 자세히 짚어봐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비대위엔 초선·재선·중진을 각각 대표하는 의원들이 1명씩 참여하고, 원외 인사와 여성, 청년 대표 등이 합류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구성이 특정 계파에 조금이라도 기울 경우 당내 갈등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친명 진영은 최근 대거 입당한 이재명 의원 추종 세력인 이른바 '개딸'을 의식해,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명 진영은 당심과 민심이 더 괴리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변경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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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시기도 문젭니다. 당내에선 예정대로 8월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친명측은 이재명 책임론 확산을 우려해 '조기 전당대회'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선거가 계파 간 사생결단으로 치달을 경우,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우상호
"대권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당이 항상 시끄러웠습니다. 내분이 생기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할 때 결국 당이 깨졌습니다."
반명 세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며, 예정대로 내일 미국으로 연수를 떠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기 복귀할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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