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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인력, 매년 1600명 모자라…대학과 계약해도 태부족

등록 2022.06.08 21:04 / 수정 2022.06.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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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규제에 정원 늘리기도 힘들어


[앵커]
물론 인력 양성이란 건 지시 한 두마디로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대통령이 이렇게 나설 정도로 현장 사정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우리 교육현장이 이런 저런 규제에 막혀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도체를 중심으로 5년간 8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삼성 그룹.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는 현대 세계의 엔진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모두를 위한 기회가 됩니다. 이 혁신은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SK그룹 역시 5만명의 고용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고용확대를 내세웠지만, 인력 수급난이 심각합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선 매년 1600명의 인력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관련 학과 졸업생은 65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연봉까지 올려주며 인력 수급에 나섰지만,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인원들이 부족하니까.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원들은 많지 않다고..."

기업들이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계약학과까지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한해 260명 규모입니다.

정원을 늘리려해도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에 가로막히는 현실입니다.

김용춘 / 전경련 고용정책팀장
"(현재 직업과) 전공의 불일치율이 한 50%, OECD 기준으로 1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산업이 필요로 하는 학과 정원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도록…."

반도체 1위 사수에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인력난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의 위치가 위태로울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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