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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흉기피습' 여배우, 범행 전 3차례 경찰 신고했지만 남편 못막아

등록 2022.06.15 21:32 / 수정 2022.06.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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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모델 출신 여배우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피해 여배우는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부터 경찰에 세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편의 범행을 막진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서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여배우 A씨가 별거 중인 남편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건 어제 아침 8시45분.

이미 전날 밤 남편이 집을 찾아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A씨는 자정쯤 경찰 112에 연락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남편을 집에서 나가게 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다시 전화를 걸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등 겁을 줬고, A씨는 다시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찾으러 다니는 사이 남편은 A씨 집으로 돌아가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A씨는 또 112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현장을 본 뒤 "직접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돌아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체포가 아니라 일단 (사건)발생 보고를 먼저 하면 추후에 수사가 들어갈 수 있으니까… 법적으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요."

이후 남편은 실제로 길거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사건 당일 병원에 있던 남편 B씨는 아내와 딸이 등교를 위해 밖을 나서는 틈을 노려 아내의 자택 인근인 이곳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치료가 끝나는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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