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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비위 징계 여부 결론' 앞두고 이준석 "경고도 수용 불가" 반발

등록 2022.06.17 21:39 / 수정 2022.06.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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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불가피 의견도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의혹'에 대한 당 내부 징계 절차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음 주 후반에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사자인 이 대표는 "경고 조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해외 출장을 마치고 어제 귀국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중 이준석 대표 징계를 위한 윤리위가 소집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보내 성상납 의혹 관련자를 만나도록 했고, 김 정무실장은 7억원의 투자유치 각서를 써줬는데, 이게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였는지 여부가 논란입니다.

이 대표는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윤리위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경고'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도대체 어떤 부분의 윤리를 다루겠다는 건지도 잘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이 대표측은 의혹만으로는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권익위가 통보한 부동산 의혹만으로 소속 의원 중징계를 추진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8월26일)
"다소간의 이견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지만 '탈당 권고'를 받았던 이철규 의원이 석달 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 제대로 된 소명 절차 없이 징계를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의 녹취와 실물 각서까지 공개된 만큼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따른 징계는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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