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당내 상황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와 공부모임 '민들레'의 출범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여기에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 결정이 임박하면서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지위고하 상관없이 모든 당원의 징계관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윤리위 운영에 지장을 주는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윤리위에 수사기관에 준하는 판단을 요구하는 건 당헌당규를 제대로 이해 못한 것"이라고도 지적했는데, 앞서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는 성상납 의혹을 심의할 주체가 아니라거나, '경고' 징계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 걸 겨냥했다는 해석입니다.
이준석(17일 YTN라디오) "도대체 어떤 부분이 윤리를 다루겠다는 건지도 잘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네 가지 징계 가운데 '제명'만 최고위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 결정이 나올 경우 곧바로 대표직이 박탈될 수 있습니다.
당 혁신위는 23일쯤 출범이 예상되는데, 선거 이후 개혁과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친윤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공천문제까지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배현진 최고위원은 '자잘한 사조직'이라고 비판했는데, 친윤계 의원모임인 '민들레'도 출범을 앞두고 있어 당권과 국정 주도권을 놓고 당내 긴장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특히 민들레에 60명 안팎의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걸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 진영이 점점 고립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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