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 길거리에서 80대 노인이 흉기에 찔려, 현재 위독한 상태입니다.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자전거를 타고 도망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아는 사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팔 입은 노인이 손수레를 끌고 길을 건너는 순간. 검정색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한 손에 흉기를 든 채 다가옵니다.

잠깐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흉기로 노인을 공격합니다.

몇차례 공격을 받고 노인이 황급히 달아나지만, 쫓아가 다시 공격합니다.

노인이 주저앉고 나서야 자전거를 타고 사라집니다.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대로변에서 6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8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주민
“(할아버지가) 왜 길가로 걸어가시지 했는데 피가 좀 많이 나오시더라고요. 이쪽에서 지나가시던 분들이 그때서야 보고 신고를 한 거죠.”

A씨는 피해 노인과 아는 사이로, 미리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망친 A씨는 도주로를 미리 파악하고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범행 3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목과 배 등을 크게 다친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