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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또다시 '검은 월요일'…코스피 2400 붕괴·환율 연고점

등록 2022.06.20 21:02 / 수정 2022.06.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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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까지 번지는 침체 공포


[앵커]
주식 투자 하시는 분들 요즘 하루 하루가 무섭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 또 다시 '블랙 먼데이', 검은 월요일 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장이 쉬었다가 월요일이 되면서 팔자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어디까지 더 떨어질 지 이제는 전망하기가 두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주식시장 상황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락세 속에서도 간신히 2400선에 턱걸이했던 코스피. 하지만 오늘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하면서 2400선 아래로 주저 앉았습니다.

코스닥도 3.6%나 떨어지며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점을 썼습니다.

공급 부족으로 치솟던 국제유가마저 급락하자 세계적 긴축의 충격파가 금융 시장을 넘어 실물 경제 침체까지 불러올 거란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금융 불안을 더 키우는 양상입니다.

이재만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외국인이) 7000억원 가까이 파는 동안 달러가 강세였던 거죠. 7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생각 때문에"

외국인이 6600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담보부족으로 강제처분 당하는 깡통 계좌가 늘면서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다시 하락하면서 6년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고, 카카오,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김승욱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우크라이나)전쟁이 당장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잖아요. 경기 침체·환율 인상 때문에 주식 시장은 당분간 떨어질 것"

외국인 매도폭탄에 원·달러 환율은 1292.5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증시 추락이 거듭되자 한 해 40% 폭락을 보였던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하락률이 재현될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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