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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인 56% "이미 경기침체"…美정부 "피할 수 있다, 모든 정책 총동원"

등록 2022.06.20 21:06 / 수정 2022.06.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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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전 세계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너무 많이 푼 게 화근이 됐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미국인들도 절반 이상이 이미 경기침체를 실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기름값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태세지만 역설적으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고공행진입니다.

시몬 레밍지오 / 버지니아 주민
"8갤런(30리터)에 40달러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에요."

장을 보러가도 몇 개 사면 그만입니다.

다리나 카터 / 소비자
"장바구니가 점점 작아지는 것처럼 느껴져요, 우유만 해도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대출금리는 10여 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빌 코월추크 / 부동산 중개인
"6~7개월 전에 샀을 때와 비교하면 30년 동안 이자로 10만 달러 이상이 더 들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절반 정도는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나 코로나 대유행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피할 수 있다"며 분위기를 다잡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 美 에너지부 장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는 게 아닙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회복이 목표입니다."

중국 제품의 관세를 내리고, 유류세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재닛 옐런 / 美 재무장관
"기름값 상승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의회와 (유류세 인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체감 경기는 바닥입니다.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56%는 "지금이 경기침체기"라고 답했습니다. 이번달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였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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