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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와인값 잡아라" 경쟁 치열…글로벌 가격 급등에도 "젊은세대 놓칠라"

등록 2022.06.20 21:43 / 수정 2022.06.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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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물가 대란에 그나마 오르지 않은게 있다면, 와인입니다. 사실, 유럽 포도밭 작황 부진까지 겹치며 현지 가격은 많게는 40%나 뛰었습니다. 그런데도 국내 와인값이 크게 오르진 않은 이유가 흥미롭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돼지고기, 과일 밀가루, 식용유 등 폭등하는 물가에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 표정이 어둡습니다. 그래도 와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한윤석 / 서울 서초구
"식료품들 가격이 좀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와인이나 위스키 같은 것은 오름 폭이 크지 않다고…의도적으로 높이지 않는 것도…."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산지에선 공급가격을 크게 올리려 합니다.

국내 업체들은 많이 살테니 가격을 덜 올리라고 요구하거나, 병에 담기 전 원액 상태로 대량 구매해 할인받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합니다.

대형마트 와인 바이어
"대량 발주를 통해서 현지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고, 해외 판매가 수준으로 팔 수 있는 와인 발굴을 통해서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고…."

유통업체들이 와인 가격 방어에 적극적인 것은 와인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를 매장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윤영인 / 서울 동작구
"90%가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죠. 주류도 같이 사서 바로 (캠핑 등을) 가야 된다라고 한다면 그때 마트를 오는 것 같아요."

오히려 한국에서 더 싼 와인들도 있습니다. 해외 평균가가 2만3000원인 이 칠레 와인은 국내 마트에선 1만9800원입니다.

와인만화에도 소개됐던 해외가격 4만원의 프랑스 와인이 서울에선 3만7800원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고 물류비가 오르고 있어, 와인 가격도 상승 압력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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