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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경덕 "김치는 중국어로 '파오차이' 아닌 '신치'"…구글측에 정정 요청

등록 2022.06.23 14:11 / 수정 2022.06.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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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번역 사이트 캡처

중국의 이른바 '김치 공정'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구글 번역기의 중국어 번역 오류를 정정해 달라고 구글 측에 요청했다.

서 교수는 현재 구글 번역기에서 '김치'(한국어)와 'kimchi'(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간체자 및 번체자 모두 '泡菜'(파오차이)로 번역된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번역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가장 큰 문제는 구글 번역기에서 아직도 '신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했다.

서 교수는 구글 측에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신치'로 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각종 채소를 소금물에 절여 만든 절임 음식으로, 서양의 '피클'에 가까워 김치와는 맛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김치의 올바른 번역을 위한 누리꾼들의 동참도 호소했다. 그는 "구글 번역기에서 '파오차이' 결과를 확인하면 우측 하단에 있는 '번역 평가'를 클릭한 후 '파오차이'를 지우고 '신치'로 바꿔 구글 측에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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