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왼쪽)와 손명순 여사 /연합뉴스
여권 관계자는 이날 TV조선과 통화에서 "오늘 오전 김 여사가 손 여사를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만나 1시간 20분가량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에 대해 조언을 듣기 위해 왔다'고 했다"며 "배우자 상에 대한 고민이 깊어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만 93세로 고령인 손명순 여사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는 데는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하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만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연희동에서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17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면서 역대 영부인 예방 행보를 이어왔다.
김건희 여사는 다음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마드리드 현지에 파견된 선발대 가운데 김 여사 방문과 관련한 인원이 동선과 숙소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인 22일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희망하는 정상들의 배우자는 참여할 수 있다. 그 참여 의사를 타진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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