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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경없는기자회 "우크라 사진 기자, 러시아군 총격으로 사망"

등록 2022.06.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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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우크라이나 사진기자인 막스 레빈(40)이 취재 활동 중 러시아군의 총격에 숨졌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현지시간 22일 레빈이 사망한 장소 등을 현장 조사한 결과를 담은 1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8일째인 3월 13일에 실종됐다. 그 뒤 4월 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모슈춘 마을 인근 숲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레빈은 우크라이나 뉴스 사이트, 로이터 통신 등과 협업하던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실종 직전 우크라이나군의 협조를 얻어 러시아군이 키이우 일대를 침공한 현장을 취재하고 있었다.

레빈은 지인이자 우크라이나 병사인 올렉시 체르니쇼우와 함께 차를 타고 촬영용으로 띄운 드론을 찾기 위해 숲속에 들어갔다가 실종 당일인 3월 13일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체르니쇼우도 레빈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보고서는 시신의 상태와 주변 정황에 비춰 레빈이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 사망 직전 고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레빈의 차량에는 14발의 소총 탄흔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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