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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지도 걸고 작전계획 수립…"전방부대 임무추가"

전술핵 전방 배치할 듯
  • 등록: 2022.06.23 21:19

  • 수정: 2022.06.23 21:24

[앵커]
핵실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남한 지도를 걸어놓고 작전계획을 논의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전방부대의 임무를 추가하라"고 지시했는데, 휴전선 근처에 전술핵을 배치하란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 분석이 나오는 건지 구민성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리태섭 군 총참모장이 경북 포항까지 표기된 대형 지도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작전계획을 브리핑합니다.

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중요문제연구토의결과와 문건작성정형을 보고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은 북한군과 한국군, 주한미군의 주요 전력을 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의에선 전방 부대 임무 추가, 작전계획 수정 등이 논의됐습니다. 

조선중앙TV
"전선부대들의 작전임무를 추가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군사조직편제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하였습니다."

전술핵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에이테킴스(KN-24)를 휴전선 인근으로 전진배치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전술핵무기를 최전선 포병부대에서 운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 北 국방위원장 (지난 4월)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 한다면 우리 핵무력은 첫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북한이 전술핵을 전방배치하면 추적탐지요격 시간이 짧아져 방어가 어려워집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감시 정찰 수단들이 조금 더 확보될 필요가 있다."

킬체인 등 3축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한미연합 차원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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