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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닐 봉투 뚫는 중국산 레이저포인터…"눈에 비추면 실명 위험"

등록 2022.06.23 21:28 / 수정 2022.06.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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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의하시거나 발표 진행할 때, 레이저 포인터, 많이들 사용하시죠. 캠핑장 등에서 밤하늘 별을 가리키는 용도로 쓰여 '별 지시기'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부 레이저 포인터는 비닐봉투에 비추니 순식간에 구멍이 뚫릴 정도였습니다. 중국산 제품으로 안전기준치를 120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빛 레이저빔이 밤하늘로 뻗어 나갑니다. 캠핑장에서 별자리 관측에 쓰는 레이저포인텁니다.

50대 A씨 등 3명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중국산 레이저포인터 3만 4천여개를 밀수입했습니다.

휴대용 랜턴으로 위장해 하나에 4천 원에 들여온 뒤, 온라인을 통해 5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되팔아 3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A씨 등이 유통한 중국산 레이저포인터의 출력량은 안전기준치를 최대 121배 웃돌았습니다.

밀수된 레이저 포인터를 풍선에 비춰보니 6초 만에 터지고, 검은 비닐봉투의 경우 순식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중국산 레이저 포인터에 눈이 직접 노출되면 실명의 위험도 있습니다. 

김태형 / 안과 전문의
"망막과 맥락막에 온도를 올려서 단백질 변성을 일으키게 됩니다. 염증을 발생시켜서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는..."

부산세관은 수입업자 A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산 레이저포인터 7천여 개를 압수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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