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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주52시간 개편' 발표에 "보고 못 받아…공식입장 아냐" 혼선

등록 2022.06.24 21:12 / 수정 2022.06.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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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52시간제와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걸 저희도 보도해드렸는데,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보고 받지 못했"고, "노동부 발표는 정부 공식입장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말과 정부 발표가 달라 혼선이 빚어졌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먼저 김정우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리포트]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주 52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을 직접 발표한 게 어제입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가령 노사합의로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못한 내용이 언론에 나왔다"며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노동 시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좀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상황이고, 아직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정책 혼선이란 지적에 대통령실은 "어제 장관이 발표한 건 기존에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정책 방향 브리핑'이지 최종 결정된 안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보고도 없이 주요 정책을 발표한 셈이 된 노동부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노동부는 "발표 전 브리핑 자료를 대통령실과 공유했다"면서도 "최종안은 민간 연구와 노사 의견 등을 고려해 확정한 뒤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대통령의 발언 과정에서 혼선이 반복될 경우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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