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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밤사이 '170㎜ 폭우'…야영객 고립·담장 붕괴 등 피해 속출

등록 2022.06.24 21:19 / 수정 2022.06.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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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울 등 중부권에 17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TX와 아파트 주차장이 침수됐고, 불어난 강물에 야영객이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주말엔 제주에, 장맛비가 예고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들이닥칩니다.

주차장 바닥은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게 뭔 ㅇㅇ이야. 지하로 다 들어가네."

어제 저녁 7시쯤 시간당 30mm가 쏟아지면서, 인근 공사장에서 흙탕물이 떠밀려 왔습니다.

아파트 주민
"진짜 그 당시에는 끔찍할 정도로 물이 계속 쏟아졌거든요."

KTX광명역 주차장에도 빗물이 차올라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광명역 관계자
"(폭우로)역류를 해가지고 물이 이렇게 들어왔나봐요. 그래서 그걸..."

서울에서는 집중호우에 담벼락이 무너지는가 하면 공사장 인근 보행로에 1,5m 깊이의 싱크홀이 생겨 행인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폭우에 홍천강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면서 야영객 3명이 고립됐고 차량 30여 대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캠핑차들은 반쯤 잠기고 강변에 세운 텐트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고립 야영객
"일어나니 물이 찰랑찰랑 올라오더라고, 여기에서 저 위로 뛰어 올라갔지..."

밤사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70mm 안팎의 요란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 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이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제주지역에는 최고 120mm의 장맛비가 예상되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낮기온이 30도가 넘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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