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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유럽산 명품 홍차서 쇳가루…식약처 "긴급회수"

등록 2022.06.24 21:22 / 수정 2022.06.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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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차 하면 영국이죠. 백화점 제품 역시, 대부분 영국 브랜듭니다. 중국 등 아시아 제품보다 비싸지만, 소비자 사랑을 받는건 영국 제품 때문이기도 한데, 영국 홍차에서 쇳가루가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대표 홍차 브랜드 '트와이닝' 제품입니다. 이달 중순 수입된 얼그레이 티백에서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기준치의 무려 4배가 넘습니다. 영국 판매 1위 '테틀리'의 티백에서도 기준치의 4배 가까운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대중적 브랜드 '아마드티' 제품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식약처는 찻잎을 말리고 절단하며 금속 이물질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특히 티백은 찻잎을 분쇄하는 과정에서 금속 가루가 섞일 가능성이 일반 차보다 높습니다.

쇳가루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장기손상,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황당합니다.

유연서 / 서울 용산구
"믿고 구매를 했었는데, 배신감도 느껴지고 뭘 믿고 사야되나 싶기도 하고…."

박한솔 / 서울 용산구
"티백에서 중금속 물질이 나온다면, 믿기 힘들어지죠. 차 소비량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지난 20일 식약처는 문제의 제품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일부 백화점에서 판매됐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백화점들은 쇳가루 검출 제품 뿐 아니라 해당 브랜드 자체를 매장에서 치웠습니다.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상품 회수를 실시했습니다.

유사한 상품에 있어서도 선 판매 중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수입사들은 물에 우렸다 버리는 티백에 분말식품과 같은 기준 적용은 과도하다고 주장합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수입식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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