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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백내장 수술' 브로커, 산부인과에도 환자 알선 정황

등록 2022.06.24 21:26 / 수정 2022.06.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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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 산부인과 압수수색


[앵커]
백내장 환자를 안과에 알선해주고 수수료를 챙겨온 브로커 조직이 포착돼, 경찰이 지난달 강제수사에 들어갔는데요. 이 브로커 조직이 서울 강남 산부인과에도 환자를 알선해준 정황이 불거져 경찰이 해당 산부인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안과에서 시작된 보험사기 수사가 산부인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최민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브로커 조직으로부터 특정 질환 환자를 공급받은 혐의가 불거져,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가 지금 인터뷰에 응하고 그럴 시간은 아니구요."

미용 목적 수술은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해당 병원에선 감기만큼 흔한 여성 질환인 자궁근종 제거 시술로만 기재해왔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브로커들은 실손의료보험으로 산부인과 미용 성형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며 환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성형 환자들의 실손보험금 수령을 돕기 위해, 입원하지 않고도 입퇴원확인서를 부정발급해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브로커 조직은 지난달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백내장 보험 사기 혐의로 지목한 안과 브로커 조직과 동일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브로커 조직 계좌 추적을 통해 이들과 거래한 나머지 병원들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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