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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대통령, 이준석과 만찬 직전 취소…윤리위 앞두고 부담?

등록 2022.06.25 19:06 / 수정 2022.06.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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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난 20일 만찬회동을 하려다 직전에 취소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의혹에 대해 당 윤리위가 열리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윤리위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일종의 지원을 바라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대통령실의 기류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정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권 관계자는 TV조선에 "지난 20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찬 회동이 잡혔다가 막판에 취소됐다"며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취소된 진짜 이유는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의혹을 심사하는 당 윤리위가 22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윤리위를 이틀 앞두고 이 대표를 만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거리를 둔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달 중순에도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등 당내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윤석열 (어제,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과 극한 대치까지 갔던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여당과 그리고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가지 정책 현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시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자신을 견제하는 윤핵관의 생각과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당 윤리위 징계국면을 벗어나려는 시도라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두번의 회동 무산에 따라 이 대표가 다음달 7일 열리는 당 윤리위 징계를 피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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