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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낙태 합법화' 공식 폐기…"각 주 의회가 관련 입법해야"

등록 2022.06.25 19:18 / 수정 2022.06.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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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했던 로앤웨이드 판결을 폐기했습니다. 헌법에는 낙태권이라는 개념이 없다며, 각 주의 의회가 법을 만들어 금지를 하든, 허용을 하든,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미국 사회에 엄청난 혼란이 예상됩니다.

먼저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을 믿습니다! 후퇴하지 않을 겁니다!"
"낙태 금지 가자! 없애버리자!"

연방대법원의 낙태 판결을 앞두고, 찬·반 시위가 한창입니다.

직후 내려진 결론은, 각 주 의회가 알아서 법을 만들라는 거였습니다.

연방대법원은, 헌법에는 낙태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낙태 문제 결정은 국민이 선출한 대표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주에 거주하는지에 따라 낙태가 불법일 수도, 합법일 수도 있게 된 겁니다.

앞서 1973년 연방대법원은 낙태 권리는 사생활보호권리에 해당한다며 합법화했지만, 이번 판단으로 49년만에 뒤집혔습니다.

갤럽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5%가 낙태 합법화에 찬성했습니다.

이 때문에 판결 후폭풍이 만만찮을 걸로 보입니다.

리디아 테일러 / 낙태 반대론자
"낙태로 상처를 입은 여성들과 죽임을 당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게 됐습니다."

아라셀리 헤레라 / 낙태권 폐지 반대자
"좋은 결정이 아니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여성들에겐 노예제나 마찬가지입니다."

보수 성향이 강할 수록 낙태금지 의견이 많은데,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이었고, 이들 모두 낙태금지에 표를 던졌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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