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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료 불만' 품은 60대 응급실서 방화…또 의료진에 난동

등록 2022.06.25 19:23 / 수정 2022.06.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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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60대 남성이 아내 진료를 늦게 봐준다며 불을 질렀습니다. 얼마 전에도, 응급실에서 70대 남성이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구속됐는데 의료 현장에서의 폭행과 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 입구 바닥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밤 9시 45분,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 복도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불이 나자 응급실 환자와 의료진 등 4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A씨가 온 몸에 화상을 입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소화기로 먼저 조치하고 그 다음에 이제 소화전을 끌고 와서 하고..."

술에 취한 A씨는 제초제를 마신 아내의 진료를 늦게 봐준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홧김에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인이 행패를 부려서 묶어놨던 모양이죠. 빨리 끈 풀어달라고 하고 치료 빨리 해달라고 하고..."

지난 15일 경기 용인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는 70대 남성이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부인이 심정지 상태로 해당 병원에 이송됐다 숨진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 현장에서 폭행 방지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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