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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옥장판 논란' 얼룩진 뮤지컬계…"업계 고질적 문제"

등록 2022.06.25 19:33 / 수정 2022.06.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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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주, 뮤지컬계가 시끄러웠습니다. 캐스팅 논란이 배우들의 고소전으로 치달으며 갈등이 불거진 건데요, 업계의 고질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서인 기자의 보도 보시고, 뉴스야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의 캐스팅이 발표된 다음날.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고 옥주현의 이른바 '인맥 캐스팅'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팬들로부터 '쏘엘리'라는 애칭까지 얻은 김소현이 아닌 이지혜가 캐스팅되는 과정에 옥주현과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에 옥주현은 지난 20일 김호영과 누리꾼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러자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진정에 나섰습니다. 

박칼린, 남경주, 최정원은 성명문을 통해 배우가 캐스팅 등 제작사의 고유 권한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명 뮤지컬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까지 성명문을 공유했고 옥주현은 "캐스팅 관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며 고소 취하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로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드러났다고 말합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흥행을 위해서 인기스타를 기용했던 문제가 갈등의 골이 있어 왔거든요. 왜 그런 캐스팅을 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기준들을 공표했어야…."

뮤지컬계가 이번 일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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