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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인가구 식비 월 100만원↑…치솟는 먹거리 물가에 서민 '울상'

등록 2022.06.26 19:00 / 수정 2022.06.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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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물가가 치솟으면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죠 이를 수치로 보여주는 통계청 자료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4인 가구 한달 평균 식비가 백만원을 넘었는데 1년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겁니다. 특히 외식비는 1년 사이 17%나 뛰어 올랐습니다. 이것도 1분기 통계여서 앞으로가 더 문제인데 서민들이 체감하는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 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마트에 나가 시민들의 장바구니 사정을 직접 알아봤습니다.

먼저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저녁 먹거리를 사러 가족들과 나온 황윤기씨, 삼겹살과 소고기를 골라보지만 선뜻 카트에 담지 못합니다.

"국거리 한 근에 4만 6천 원? 예전에 3만 5천 원 정도 했었는데, 너무 비싸다"

쌈채소와 수박 등, 카트를 얼마 채우지 않았는데도 10만 원이 나옵니다.

황윤기 / 경기도 부천시
"오늘 2-3일 치 정도 준비한다고 생각한다고 나왔는데, 계산해보니까 10만 원 가까이 나와서 놀랐고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1분기 4인 가구가 지출한 식비는 월평균 106만6902원, 지난해보다 9.7% 증가했습니다.

김인자 / 경기도 의왕시
"지난번에 오면 10만 원대였는데, 지금은 30만 원 대? 집에서 밥을 해먹지만 주로 메모를 해와서 필요한 것만 사죠."

아직 집계되지 않은 2분기와 하반기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육류와 곡물값이 6개월정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곡물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가 하반기에 8.4%까지 상승할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아직 최악은 오지도 않은 상황, 치솟는 먹거리 물가에 서민들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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